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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Air Canada 비행기 놓쳤습니다 (feat. 기내식, Holiday Inn)

by 쏘세지입술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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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에어캐나다를 타시는 분들 중에 경유를 하시는 분들 계시나요? 저는 돈 몇푼 아껴보겠다고 경유하다가 뼈저리게 후회한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인천공항에서 캐나다 토론토로 가고 토론토에서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가는 여정이었는데요. 출국하는 날 당일 다른 항공사 비행은 다 멀쩡한데 Air Canada 항공만 출발시간이 계속 지연되더라고요. 원래 출발시간이 저녁 7시였는데 기내 탑승 시작한 시간이 8시 반이 넘어서 시작했고 9시가 넘어서야 비행기가 출발하였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에어 캐나다가 지연이 잘 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뭐 사실 비행기 좀 타신 분들은 몇시간 지연되는 건 그렇게 특별한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요. 

만약 경유하는 경우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저의 인천공항 -> 토론토 -> 뉴욕 여정을 말씀드릴게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가 늦게 출발하다 보니 토론토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두 번째 비행기가 출발했더군요. 

그래서 비행기에서 나오자마자 항공사 직원 중 한명이 출구에서 경유하는 손님들을 큰 소리로 부르면서 이틀 뒤로 미뤄진 비행기 티켓과 호텔 쿠폰을 주더라고요. 

 

먼저 승객하고는 아무 상의 없이 다음날도 아니고 이틀 뒤로 미뤄진 티켓을 줬다는 것에 황당했고 그 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항 직원들에게 물어물어 일단 짐부터 찾기로 했습니다. 경유 비행기를 놓친 사람들이 저뿐만이 아니라 수두룩하더군요. 이런 사람들은 baggage claim center에 가서 짐을 찾아야 하는데요. 줄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길고 공항 어딘가에 있는 짐들을 찾아야 해서 그런지 한사람당 소요되는 시간이 몇십분이 걸리더라고요. 그래서 이러다가는 밤새도 못 찾겠다 싶어서 짐을 꼭 찾아야 하는지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뒤로 미뤄진 비행기를 탈 때 자동으로 비행기 안에 실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굉장히 미덥지 않긴 했지만 굉장히 늦었었고 짐들을 끌고 호텔로 가자니 너무 힘들 거 같아 일단은 호텔로 가는 셔틀을 타려고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근데 공항에서 셔틀 타고 가는 호텔이 하나가 아니더라고요. 매우 많은 호텔들이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었고 제가 묵었던 호텔 Holiday Inn 셔틀버스가 올 때까지 막연히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몇십분 동안 기다린 끝에 셔틀을 타고 호텔로 갔어요. 

참고로 많은 호텔 셔틀버스들은 버스 밖에 어느 호텔 셔틀버스인지 이름을 붙여놓거나 로고를 붙여놓습니다. 

설령 호텔 이름이 붙어 있는 셔틀버스라고 해도 토론토 안에 여러 개의 같은 호텔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voucher에 나와 있는 주소를 운전기사한테 물어봐서 확실하게 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2023.01.21 - [미국이야기] - 캐나다 토론토 모텔 Holiday Inn 리뷰

 

캐나다 토론토 모텔 Holiday Inn 리뷰

경유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계획에 없었던 토론토에서 1박을 하게 됬네요! 제가 리뷰할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Holiday Inn입니다! 토론토 공항에서부터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타니 한 10~15분 정도

ldan-2022.tistory.com


느낀 점!

- 에어 캐나다 비행기 자체는 제 생각에는 그렇게 나쁘진 않았던 거 같습니다.
볼 수 있는 영화나 드라마도 많고 재밌는 것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좌석 자체도 한국 아시아나 혹은 대한항공하고 비교해봤을 때도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칫솔, 치약, 종이 슬리퍼와 같은 도구는 지급되지 않으니 본인 도구를 지참하시기 바랍니다!~

기내식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시아나 항공이나 대한항공보다도 저는 맛있게 먹었던 거 같습니다. 

처음으로는 제육볶음? 비슷한 빨간 양념에 돼지고기가 나왔는데요. 

반찬으로 "연근과 소면이 나온다고?" 이 정도 퀄러티는 한국 항공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거기다가 후식으로 나온 빵도 너무 달지 않고 저는 굉장히 만족하면서 먹었습니다. 

 

두 번째로 먹은 음식은 김치볶음밥! 와

기내식으로 비빔밥은 먹어봤어도 김치볶음밥? 그것도 캐나다 항공에서? 이거 이거 아주 요물입니다.

간이 너무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서 맛있었고 그 옆에 있는 시금치? 처처럼 보이는 야채도 맛있었습니다.

후식으로는 3가지 과일이 나왔고 빵에다 발라먹을 수 있는 버터 + 잼까지 나와서 저는 대만족이었습니다.


하지만 

만약 에어 캐나다 항공을 이용하시는데 경유하신다면 저는 추천하지 않더냐 경유지에서 overlay 시간이 넉넉한 티켓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처럼 첫 번째 비행기가 늦게 출발할 경우에는 두 번째 비행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놓치는 순간 재앙 시작입니다!

 

비행기를 놓쳤다면??

 

 -> 항공사 측에서 호텔 바우쳐를 줬다면 귀찮으시겠지만 일단 먼저 짐을 찾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왜냐?

 

항공사 측에서는 다음에 탈 항공편에 적재가 될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킵니다. 

저도 캐나다 항공사가 첫 번째인 만큼 Benefit of Doubt을 줘보자는 생각으로 믿었고 그다음 날에 변경된 운항편을 타기 전에 항공사 직원한테 단단히 주의를 주면서 "한 번만 더 내 짐이 잘 실렸는지 확인해 달라고" 두 번이나 신신당부하고 탑승했지만

 

그 결과는?


짐이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려 5일 동안이나 짐이 없이 여행했는데요. 이러한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하루를 지낼만한 옷이나 로션을 위해서라도 짐을 먼저 찾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그리고서 1층 밖으로 나가셔서 호텔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가셔서 셔틀 타고 호텔로 가시면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셔틀버스 호텔 이름 + 방향 잘 보고 타셔야 합니다. 잘 모르겠으면 그냥 오는 셔틀버스 운전사한테 물어보세요~


-> 만약 항공사 측에서 재발급해준 티켓이 저처럼 그다음 날이 아닌 이틀 뒤거나 더 뒤로 밀렸다면 최대한 빠른 티켓으로 바꿀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발급받은 티켓으로 안 가셔도 되니까 만약 날짜가 너무 뒤로 미뤄졌다면 데스크에 문의해보십시오!

 


이상 첫 캐나다 항공 에어캐나다 후기 리뷰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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